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가진 전문직 여성의 이혼율이 12.1%로 동일한 조건의 남성(5%)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워싱턴 앤드 리 대학 법학과의 로빈 프렛웰 윌슨 교수가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MBA를 가진 여성들의 이혼율이 동일한 조건의 남성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변호사나 의사등 다른 전문직 여성 또한 높은 이혼율을 보였다"며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전문직 여성들이 결혼 생활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경제학자인 실비아 앤 휴렛 교수는 "성공한 여성의 경우 배우자로 자신만큼 성공한 남성을 원한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고소득 남편이 원하는 내조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또한 워싱턴 대학의 사회학자인 페퍼 슈워츠 교수는 "전문직 여성의 경우 경제적 능력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과감히 포기하는 경향도 있다"며 "현재는 과도기 상태로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으며 전문직 여성들은 표본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