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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 호르몬치료 효과는 폐경 직후

by 유로저널 posted Dec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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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자로부터 난포의 소실이 진행돼 혈중 여성호르몬의 수치가 점점 감소되고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다가 마침내 폐경에 이르게 된다.

갱년기는 노년기로 이행되는 과도기에 해당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짜증이 잘 나고, 일에 집중할 수가 없으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물건을 놓아둔곳이나 방금 한일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는것 등이고  육제적 변화로는 갑자기 얼굴이 붉게 달아오면서 식은땀이 나고 잠을 푹 잘수가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근육과 관절등 전신이 아프며  피부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기분이 들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무난하게 넘어가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힘들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때 여성들은 호르몬 결핍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안면홍조, 생식 비뇨기계 위축(빈뇨 요실금,성교통),정신적 불안정(불안,신경과민,성욕감퇴), 피부관절계 변화(피부건조 및 위축,근육통), 심혈관계 변화(관상동맥질환),골다공증 등의 단기적 혹은 장기적인 증상을 들 수 있겠다.

이러한 폐경으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을 완화시키며 궁극적으로는 관상동맥질환의 발생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입증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장암의 발생 감소와 노인성 질환인 노인성 치매에도 사용이 시도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호르몬 치료'라 하면 자연적인 현상을 인위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여 폐경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 모든 암이 증가된다든지 임신이 가능하거나 체중이 증가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잘못된 인식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치료를 중단할 만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최근에는 '안면홍조'나 '발한' 등의 단기적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심혈관 질환의 예방 등의 유익한 효과를 얻기 위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이 된 직후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폐경된 3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좋다. 또한 인위적으로 수술로서 난소를 절제한 경우에도 수술 직후부터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칼럼:제일병원 내과 임창훈 교수, 사진:야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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