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남성 직장인의 이직시도는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여성 직장인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lncruit.com)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녀 직장인(경력 구직자 포함)들의 입사지원 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의 입사지원은 늘고, 여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체 직장인들이 입사지원을 한 건수는 총 76만 4천 59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즉 2008년 상반기의 76만 3천 577건과 대동소이(0.1%p 증가)한 수치다. 직장인이 입사지원을 했다는 것은 곧 이직을 시도했다는 것. 전체적인 이직시도는 작년과 비슷한 정도로 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남녀 간에는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됐다.
남성의 경우 올 상반기 모두 52만 6천 250건의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49만 4천 176건) 대비 6.5%p 증가한 반면, 여성은 23만 8천 341건의 입사지원을 해 전년(26만 9천 401건)보다 11.5%p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쉽게 말해 남성은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기 위한 시도를 활발히 한 반면, 상대적으로 여성은 이직활동을 덜 했다는 뜻이다.
이는 작년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인해, 채용시장의 상대적 약자인 여성이 이직시도를 꺼리고 현 직장에 충실하고자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