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핫팬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보일 듯 말 듯한 시스루룩 등 최근 무더위와 맞물려 여성의 S라인을 부각시켜 주는 노출을 하고 다니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노출 패션은 여성들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간과하는 여성들이 많다.
한여름이라도 여성의 지나친 노출은 생리통이나, 냉증, 불임 등 자궁 및 여성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쉬즈웰 명동산부인과 이유선 원장(www.shes-well.com)은 지나친 노출패션은 여성들의 하복부 체온감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원장은 특히 “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수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자궁 톤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자궁 내 혈류감소에 의한 허혈 증세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만일 장시간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의 하복부 체온감소는 생리통, 월경 과다증 및 불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근종의 발생위험성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자궁근종의 발생기전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자궁근육 층 내 하나의 신생세포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상적인 자궁혈류의 조절 불균형은 혈관세포조절인자나 섬유세포 조절인자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 같은 세포의 변이 및 증식을 가속화함으로 근종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게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유선 원장은 그외에도 “혈류 감소는 여성건강의 면역력 저하와도 연관되어 잦은 질염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분비물 증가나 악취를 동반한 냄새 및 외음부 가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궁혈류는 안정적인 착상과정에 매우 중요한데 혈류가 감소하게 되면 임신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과도한 노출은 피해야 하며, 특히 임신을 준비중인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도 좋지만, 지나친 노출패션 이면에 숨어있는 여성질환을 자각하고 외적인 패션에 신경을 쓰는 만큼 자신의 건강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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