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은 인터넷에서 위조상품(일명 짝퉁상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20~40대 서울 여성 558명(위조상품을 한 번 이상 구입한 여성)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구입에 대한 소비자의식 실태조사> 결과발표를 인용해 Datanews가 전했다.
조사결과 위조상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인터넷 쇼핑몰(27.3%)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는 사람을 통해(18.8%) ▲동대문상가(15.6%) ▲남대문상가(13.2%) ▲이태원상가(6.8%) ▲외국여행 중(7.2%) ▲터미널 상가(3.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는 인터넷쇼핑몰에서 위조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각각 40.2%, 30.5%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은 아는 사람을 통해 구입했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위조상품 수는 1~2개가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개(26.2%), 6~9개(5.2%) 순으로 10개 이상이란 응답도 1.3%로 조사됐다.
구입한 위조상품 종류는 가방(36.4%)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지갑(16.3%) ▲악세서리류(15.5%) ▲의류(12.2%) ▲선글라스(7.0%) ▲시계(4.8%) ▲구두류(4.1%) ▲스포츠용품(2.6%) 순이었다.
위조상품을 구입한 이유는 위조상품 여부에 상관없이 ‘마음에 들어서’가 38%로 가장 많았고, ‘명품은 갖고 싶지만 비싸서 위조상품을 구매한다’가 30.2%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위조상품 구입이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응답이 43.0%, 50.6%에 달했다.
위조상품과 정품을 구별할 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30.6%만이 ‘가능하다’고 밝혀, 응답자 2/3는 위조상품과 정품의 구별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조상품 제조자와 소비자를 처벌하는 법률의 국내 시행에 대해서는 전체의 53%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특히 20대(65%)의 반대의사가 40대(37%)보다 두 배 가량 높아, 젊은층이 위조상품 구매행위를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