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된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위스 네상스 캐피털은 ‘우먼스 리더십 펀드’를 조성해 다음달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초기 투입 자본 100만 유로(약17억6982만원)로 20억달러(약2조3552억원)를 조달해 기업 내 여성 임원들의 활동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FT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 여사와 캐나다 및 뉴질랜드 전 총리 등 유명 인사들이 후원자로 나서고 있는 이 펀드는 여성 임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더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탄생했다.
이번 펀드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다니엘 튜더는 미국의 화학업체 듀퐁과 다우 케미컬, 스웨덴 유통업체인 H&M 등이 좋은 투자 대상 업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펀드 성공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 유럽 기업의 여성 임원은 “여성 임원의 리더십과 기업 실적 사이의 연관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