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네티즌 울린 강풀 ‘26년’ 3권 출간
상지대학교 문화 콘텐츠학과 강풀 교수의 만화는 출판,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모바일업계 등에서 인기 컨텐츠 생산자로 주목받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만드는 데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파이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강풀은 일본 시장(후타바샤 출판사)에 한국 단행본 만화사상 최고 금액인 1,000만 엔을 받고 출판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아파트>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만화 출판사인 카스트만에 의해 현지 출간되었다.
강풀의 장편만화 5편은 모두 영화화되었거나 영화화 과정에 있다. <타이밍>은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며, 김종학 프로덕션에 의해 TV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다.
<순정만화>는 2005년 연극으로 만들진 이래 지금까지 장기공연과 앙코르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보> 역시 지난 3월 27일부터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갔다.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으로 평가 받은 화제작 1천만 네티즌을 울린 강풀의 <26년>(문학세계사. 2007) 3권이 21일 출간되며, 청어람 영화사에 의해 올 11월에 영화로 개봉된다.
<26년>은 2006년 4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미디어다음)에 연재되는 동안 하루 조회 수만 200만 건을 넘겼고, 매회 2천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5.18 당시 계엄군이었던 사람과 도청에 남아 있었던 시민군의 아들, 딸들이 26년이 흐른 후에 모여 법이 응징하지 못한 ‘전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의 팩션(fact+fiction) 만화 <26년>은 5.18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층에게 이 사건을 기억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