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1년새 35% 증가,인구 1.5% 차지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이 5월 현재 72만2686명으로 주민등록상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53만6627명보다 35%가 늘어난 것으로 우리나라가 급속히 다문화사회가 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행정자치부가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주민 72만2686명 중 외국인근로자는 35.9%인 25만9805명이었다.
국제결혼이주자는 12.2%인 8만7964명이었고 국제결혼가정의 자녀는 6.1%인 4만4258명, 외국인증 국적취득자는 7.5%인 5만4051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근로자는 남성이 70.7%였고 국제결혼이주자는 여성이 86%를 차지했다.
외국인주민이 2006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지자체 국제결혼 비용지원 등으로 국제결혼 이주자 및 자녀가 46.1%(4만2000명), 국적취득자가 36.8%(1만5000명) 늘었고 2006년 조사 당시 누락됐던 대상자가 새롭게 포함되고 유학생 및 회화강사 등 전문인력 유입이 늘어나면서 기타외국인이 83.2%(12만6000명) 늘어난 결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국적이 52.4%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시아(23.7%), 남부아시아(4.6%), 미국(3.4%), 일본(3.3%), 대만(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중국과 동남아시아 출신은 늘고 있지만 기타 국가 출신은 줄고 있어 일부 국가 집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도 외국인주민의 급격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외국인주민에게 인정되지 않고 있는 지방참정권 중 주민소송권, 주민감사청구권, 조례 개·폐청구권의 부여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교육을 강화하고 반상회 참여나 시정모니터요원 위촉 등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참여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자매결연 등 지역주민과 공동활동을 적극 유도해 다문화 공동체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방 창완 기자
ekn@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