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충격의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의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가 5개월 만에 1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내국인이 8월 한달 동안 사들인 해외부동산은 총 195건 8,900만달러 어치로 집계됐다고 14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해외부동산 취득은 1,855건 7억8,600만달러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은 올해 4월 이후 4개월 연속 1억달러를 웃돌았다.
8월 해외부동산 취득 중 주거목적용은 48건 2,300만달러였고 투자목적용은 147건 6,600만달러로 평균 취득금액은 46만달러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7월 112건에서 8월 65건으로, 북미는 115건에서 84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8월 취득 부동산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이 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 40건, 캐나다 30건, 중국 15건, 싱가포르 10건, 필리핀ㆍ일본 9건, 영국ㆍ호주 4건 등이었다. 하지만 100만달러를 초과해 취득한 건수는 18건 3,000만달러로 7월의 12건 1,7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187건 8,300만달러, 법인이 8건 6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