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국어 교습 등 학습시터를 겸한 고학력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최근 들어 인기 속에 교사 출신의 중국 동포 가사도우미의 경우 서로 ‘모셔가기’ 경쟁이 치열하다. 종전에는 가사도우미가 집안일만 전담하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육아는 물론 자녀들의 영어, 중국어 교습 등 일명‘학습 시터’를 겸하는 필리핀이나 중국 등지에서 온 대졸 이상의 고학력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가사도우미에 비해 평균 20~30% 저렴한 서비스 이용 가격 뿐만 아니라,일반 가사도우미 비용에 대졸이상의 고급 인력에다가 제대로 된 중국어,영어 교육까지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영어에 이어 중국어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미국과 영국 등 외국에서 집안일은 물론 중국어까지 가르치는 가사도우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출퇴근형 한국인 도우미보다는 맞벌이 부부나 자녀가 어린 부부들에게는 입주형을 선호하는 외국인 도우미에게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의 경우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면서,고학력과 도시출신의 급증으로 가사·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중국 동포 여성은 약 3800명으로 불과 2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유로저널 사회부
사진;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