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2008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종합 3~4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학생 19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표단 학생들의 대회 참가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 등을 묻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미래 과학인재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영재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세계적인 과학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활동할 때가 되면 과학자가 가장 대우 받을 것이다. 과학자가 대우받는 사회가 진정한 과학국가이고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과학영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과학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과학영재들이 세계적인 연구 인력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공계 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수학·과학 교육과정을 탐구와 실험 위주로 개선해 정규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학교 밖 과학교육의 기회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회는 대학생을 제외한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두뇌올림픽’으로, 한 국가의 기초과학 수준 및 미래 과학기술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청소년 과학경시대회다.
우리 대표단은 생물분야의 최태영(서울과학고 2년)군이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물리·생물 분야에서 종합 3위, 화학·수학 분야에서 종합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회는 현재 총 8개 분야 중 수학·물리·화학·생물 등 4개 대회를 마쳤으며, 올 하반기에 천문·정보·지구과학·중등 등 4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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