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내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4명인 총 1만2174명으로 전년대비 135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에서 20대 전체 사망자의 44%에서 58%가 운수사고와 자살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2007년 한 해동안 20~30대 남자와 10~20대 여자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함에 따라, 2007년 1일 평균 자살사망자수는 34명에 이른다는 것.
9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내 자살 실태 및 국제비교’를 발표, 사망원인 순위에서 자살이 1993년 10위를 차지했다가 1996년 7위, 2006년 5위, 2007년 4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사망의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1.3명으로 이중 24명이 자살, 15.5명이 운수사고, 6.1명이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원인 질환을 비교한 결과 2007년 기준 암으로 인한 사망은 27.6%로 나타났고, 뇌혈관 질환은 12%, 심장 질환은 8.8%, 자살은 5%를 차지한다.
또한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률은 남자가 81.5명으로 41.1명을 기록한 여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으며, 1997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인은 자살 및 추락 등이 지적됐다.
특히 80세 이상 자살률은 30대의 5.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외부요인에 의한 사망률은 연령이 높은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10대 이하는 운수사고, 20대에서 70대까지는 자살, 80세 이상은 추락사고와 자살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48.3%를 차지하지만 2006년 대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자살이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도로교통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총 21만1,662건이 발생해 6,166명이 사망함에따라 일평균 17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자는 33만5,906명으로 하루 평균 920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16.8% 증가한 8,326건이었으며, 고령운전자의 치사율은 6.1명으로 전체사고(2.9명)에 비해 약 2.1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OECD 국가 자살사망률을 살펴보면 2005년 인구 10만명당 한국은 24.7명이 자살한데 반해 영국은 6명, 프랑스 14.6명, 스위스 14.1명, 헝가리 21명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4년 10~19세 연령의 자살률은 10만명당 4.74명인 반면 2005년에는 4.49명인 것으로 나타나 두 해 동안 자살률은 최근 추세를 감안시에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