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 위해 부패 눈감아준 伊 국민
이탈리아 국민들이 한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처럼 "경제 우선 "에 모든 것을 부여하고 2년 만에 우파정권이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도록 표심을 날렸다.
이번 총선에서 상원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 연합이 의석의 47.32%, 월터 벨트로니 전 로마시장이 이끄는 민주당은 38.01%를 최종적으로 획득함으로써, 의석 수로는 171 대 130의 수치로 과반수 획득에 성공했다.
또한,하원의 경우엔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 연합이 46.81%를 확보해 과반수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프로디 전 총리의 중도좌파연합이 10여 개 정당으로 구성돼 각종 정책의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연정탈퇴와 재신임 투표로 이어져,두 차례 총리직을 수행한 바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안정 속 성장’이 벨트로니의 ‘새로운 미래’보다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정권의 연정 내 불화 등으로 인한‘강한 정부’에 대한 향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Corriere della Sera 등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밀라노무역관이 분석해 전했다.
이탈리아 경제는 지난 10년간 제로에 가까운 경제성장률과 높은 재정적자·내수경기 침체·실질소득 감소·높은 인플레율 등의 만성적인 문제로 유로존 국가 중 가장 낮은 성장을 보인 국가 중 하나였다.
한편 프로디 전 총리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4%(2006년)에서 2.4%(2007년)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2011년까지 모든 재정적자를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세금 인상이라는 고강도 처방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높은 탈세율을 낮추는 데 실패했다.
무역관 이정훈 차장은 " 가구별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했고 선두기업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등 당분간 내수침체가 지속될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 대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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