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가 16일 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시험을 며칠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옥스퍼드ㆍ케임브리지대 입시 전문기관 옥스브리지 어플리케이션스(www.oxbridgeapplications.com)이 이들 대학의 면접 시험 기출 문제를 공개했다.
단순한 지식 암기로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아무리 성적이 우수해도 심층 면접에서 말문이 막히면 낙방할 수도 있다. 디지털뉴스에 따르면 옥스브리지 지원자들은 학업 성적은 워낙 우수해 종이 한 장 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기상천외한 예측불허의 면접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영국‘인디펜던트’지 기자는‘당신이 까치라면 무엇을 할 것 같나’라는 면접 문항에‘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번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후손에게 나의 유전자를 가능한 한 많이 남기기 위해 기교 있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겠다. 또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다니겠다. 새끼가 생기면 더 열심히 먹을 것을 찾을 것이다. 음식은 먹을 수만 있으면 뭐든 가리지 않고 먹겠다. 만약 살아있는 먹이라면 죽여서 먹을 수도 있다.”
옥스브리지 입시 면접 기출 문제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까”(옥스퍼드대 역사학과)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가”(케임브리지대 법대)
“전구에 대해 말해 보시오”(옥스퍼드대 공대)
“당신은 시가 되고 싶나, 소설이 되고 싶나”(옥스포드대 영문학과)
“친구가 나를 방안에 넣고 방문을 걸어 잠근 뒤 내가 5파운드만 내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자유권의 침해인가”(케임브리지대 법대)
“왜 바다에서 소금이 나는 것일까”(옥스퍼드대 생물화학 전공)
“실험에 몇 마리의 원숭이를 쓸 것인가”(옥스포드대 실험심리학과)
“전구를 사용할 때 필요한 법률이 필요할까”(케임브리지대 법대)
“비윤리적인 책이라는 게 존재하는가”(케임브리지대 프랑스ㆍ스페인어과)
“사람이 두 다리가 있는 것이 네 다리가 있는 것에 비해 왜 불리할까”(케임브리지대 약대)
“정치가들 대신에 IKEA[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유명한 가구업체] 경영진에게 영국을 맡겨 보면 어떨까”(케임브리지대 사회대)
“산에 오르려고 애쓰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인가”(옥스퍼드대 신학과)
“역사가 다음 전쟁을 막을 수 있나”(케임브리지대 역사학과)
“경찰에게 발각되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 독약을 먹이는 방법은”(케임브리지대 약대)
“우주선에서는 왜 촛불을 켤 수 없나”(옥스퍼드대 물리학과)
“어느 시점을 가리켜 사람이‘죽었다’고 말하는가”(케임브리지대 의대)
“당신이 까치라면 무엇을 할 것 같나”(케임브리지대 자연대)
“셰익스피어의‘한여름 밤의 꿈’과 지리학은 어떤 관계인가”(옥스포드대 지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