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한 보조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수천 명의 노인들이 이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회 복지 조사 위원회(Commission for Social Care Inspection)가 거동불편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보조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정부는 급히 이에 대한 전문 조사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당과 노인 복지 자선단체는 정부가 그 동안 이에 대한 심각성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가,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카운슬의 거동불편자 보조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가 358,000명으로 집계된 바, 10년 전에 479,000명이 같은 보조 서비스를 받은 데 비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전체 카운슬의 4분의 3 가량은 절대적으로 보조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소수의 대상자 외에는 이 같은 거동불편자에 대한 보조 서비스 제공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거동불편 노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러한 서비스를 적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목욕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심각한 생명의 위협이 없다는 이유로 보조 대상자에 해당되지 못해, 이들 상당수가 자신의 비용으로 보조인을 고용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이러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을 팔기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거동불편 노인들에 대한 사회 복지 서비스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 조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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