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크게 확대하면서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대학생 전원에게 무상 장학금이 지급되고,대학생 근로장학금도 큰 폭으로 확대된다. 정부 학자금 대출 이자도 소득 수준에 따라 인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예산안 가운데 정부 학자금 지원액수를 4454억원에서 2971억원(66.7%)을 증액한 7425억원으로 수정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교과부는 대학생 근로장학금을 올해 4000명에서 내년에 3만6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금액도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올해 2학기부터 추가로 지원한다. 소득 3~5분위 학생에겐 이자율을 당초 4.65%에서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3.8%로 낮추기로 했다. 소득 6~7분위 학생에게도 6.65%에서 6.3%로 낮춘다. 이에 따라 평균이자율은 당초 4.82%에서 4.54%로 낮아졌다.
또 군에 복무하는 기간 동안 이자를 유예해주는 제도를 내년부터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부할 의욕이 있는, 노력하는 저소득층 자녀의 학자금 부담을 많이 줄여주려고 하는 정부의 최대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