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전담반에서 근무하고 있는 무슬림 경찰관의 수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무슬림 경찰 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Muslim Police Officers)의 회장인 Supt Dal Babu는 홈오피스 장관인 Tony McNulty를 비롯, 300여 명의 경찰 및 관련자들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현재 테러 전담반은 채용 시 무슬림 경찰 및 흑인 소수 민족계 출신을 의도적으로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Babu는 오히려 무슬림 및 소수 민족계 출신을 태러 전담반으로 기용할 경우, 이슬람 사회 및 다양한 계층과의 접촉이 더욱 용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현재 잘못된 선입견으로 이들이 테러 전담반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현재까지는 이슬람교가 테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편견이 기정 사실처럼 여겨져 온 바, 테러 전담반이 무슬림 경찰 및 흑인 소수 민족계 출신 기용을 기피해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Tony McNulty 장관은 무슬림 경찰관 채용에 있어서 이들에 대한 복잡한 신분 확인 절차가 해소된다면, 이들의 태러 전담반 근무를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발생했던 테러 관련 사건들이 이슬람 교도들과 일정 부분 관련이 있었던 만큼, 테러 전담반의 업부 특성 상 이들에 대한 채용이 활발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함께, 정서적인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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