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실질 임금이 7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7,2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 및 근로시간 실태파악>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 임금총액이 267.2만원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임금은 247.3만원에서 240.5만원으로 2.7%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실질 임금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1년3분기(-0.1%)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전체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255.8만원)의 실질 임금이 2.4% 감소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4분기(-6.0%)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임시.일용근로자(79.2만원)의 경우는 9.2% 급감했다.
산업별 1인당 월평균 임금(명목)을 보면,‘전기·가스·수도업’이 39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보험업 369.5만원 ▲통신업 365.3만원 ▲교육 서비스업 278.8만원 ▲도매 및 소매업 277.7만원 등의 순이었다.
사업체 규모에 따라서는,‘5~9인(195.0만원)’ 규모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6.2%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321.6만원) 4.8% ▲100~299인(251.3만원) 4.3% ▲30~99인(242.0만원) 4.3% ▲10~29인(221.3만원) 3.9% 등이었다.
한편, 올 3분기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주당 총 근로시간은 39.5시간(월 171.7시간)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7시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사회부
<사진:DATANEWS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