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서울시는 최근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직접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2010년 3월까지 목동.노원 집단에너지 사업장 부지에 약 300억원 규모로 전액 민간자본투자(현재 포스코파워 우선 선정)를 유치해 건립한다고 밝혔다.
민간사업자는 발전소 건설 및 15년간 유지관리의 책임을 지며 정부로부터 발전차액을 지원받게 된다.
여기서 발전차액지원제도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투자 경제성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하여 생산된 전기를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제도이다.
현재 연료전지발전 구매가격은 1kW당 274.06원으로 일반 시장 가격 117.35원('08.1~11월)의 약 2.3배 수준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과 달리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높으며,질산화물,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환경적으로 우수하여 장기적으로 기존의 발전시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화력발전이나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토지수요가 적고 지하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서울시와 같은 대도시에 적용이 용이하다.
1MW 설치시 태양광은 15,000㎡이 필요하지만,연료전지는 불과 120㎡ 만이 필요하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기존의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제품으로서 정부에서는 내년까지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2010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기술개발 투자와 도시가스 보급율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 기술은 선진국의 60~70% 수준으로,스택 등 핵심기술이 미흡한 반면,주변기기 및 설치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연료전지의 경우 국내 전자기기 생산능력이 우수하고 도시가스 배관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어 다른 국가에 비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에는 중부발전의 보령화력홍보관 300kW 등 5개소(7.75MW)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미국에는 코네티컷,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주정부의 지원으로 설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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