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대남 전면대결태세 진입' 성명과 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정치군사합의 전면 무효화' 성명에 이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핵 운반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거리 4천300km~6천km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고,핵무기를 소형화해 발사하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한편,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미 정부 수뇌부들이 조지 W 부시 전 정부보다 더 단호한 대북제재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10일“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필요하다면 요격 준비를 선택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검증과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대포동 미사일의 사거리와 관련 본토 도달 능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최근 북한의 행동이 동북아 지역 안정과 평화,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의 전조가 아니길 기대한다”며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북한은 대포동2호 미사실의 발사를 준비하면서 미 정찰위성 등 한·미 정보당국의 추적 및 감시가 어렵도록 지붕 덮개가 달리고 길이가 40여m에 달해 여느 화차(20여m)의 2배 크기인대형 특수 화차(貨車)를 새로 만들어 이 미사일을 무수단리 시험장까지 운반해,한·미 정보당국이 미사일의 크기 등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06년 7월5일 무수단리 시험장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40초간 정상비행을 하다가 공중에서 두동강 나 잔해가 발사대에서 2㎞ 이내의 해안가에 추락했다.
한인신문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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