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도롱뇽,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발견되는 등 청계천 동식물이 복원 전보다 6.4배 늘었다.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생태계의 변화상을 파악하기 위해 청계천의 동,식물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총 626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원 전 98종에 비해 528종,복원 초기인 2006년과 비교해서도 무려 205종이 증가한 수치다.
생태조사 결과 가장 큰 변화는 어류와 곤충, 조류에서 나타났다. 물과 땅,식물이 만나 다양한 水생태계가 형성되었고,이들을 삶의 터전이자 먹이로 해서 살아가는 수변생물과 어류,조류가 다양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어류는 6종이 늘었는데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갈겨니,참종개, 얼룩동사리 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어류 생태계의 안정성 여부는 청계천에 적응해 재생산되는 어류의 종수가 증가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돌고기·피라미·버들치·갈겨니·밀어·민물검정망둑 등이 산란을 통해 치어 서식이 확대되는 것으로 확인되어 어류 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됐음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종 수도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
곤충은 서울시 보호종인 풀무치가 3년 연속 하류구간에서 발견됐다. 종수도 전년도에 비해 18종이 늘었는데, 이는 수변과 초지의 식생 다양화에 따라 곤충이 은신하고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조류는 7종이 늘었고, 전년에 이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사진)가 발견되었으며,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물총새·제비도 2006년 이래 청계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서파충류는 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이 처음 발견되었고, 줄장지뱀과 한국 고유종인 한국산개구리가 발견됐다. 도롱뇽과 줄장지뱀은 청계천의 먹이사슬이 살아나는 청신호로 청계천에 터를 잡고 번식까지 할지 여부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청계천 생태계의 변화와 생물 다양성은 복원된 하천생태계가 안정화 되어가면서 생물 서식환경이 다양해지고 자생적인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 풀이된다.
유로저널 서울 방 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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