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날씨가 따스해지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고 감기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다. 이처럼 기온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일 경우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는 더 커지게 돼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주위의 온도변화에 대해서 체내는 항상 일정하게 37도를 유지 해야만 하는데 이러한 온도의 변화에 적절한 대처 하지 못할 경우에 걸리는 흔한 증상이 감기이며 체온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항상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자율신경실조증(自律神經失調症)으로 고생하며 더욱 방치하면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신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이른 시간에 야외활동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 역시 감기와 독감 등의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 신경 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질병에 대한 방어력이 약하다는 것을 뜻한다. 유아들은 1년에 보통 5~6회 감기에 걸리고 1주에서 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1년에 8회 이상 감기에 걸리며 한번 걸리면 2주일 넘게 기침, 가래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면 감기를 달고 산다고 볼 수 있다.
감기에 자주 걸리면 성장이 더딜 수도 있으므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허약체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질적 문제는 어릴 때 교정할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의 체질이 허약하고 또래에 비해 몸이 성숙하지 못한 것은 한방에서는 장부의 기능이 아직 미숙하고 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얼굴이 희고 입술이 창백하거나 어깨, 가슴이 좁은 체질적인 소인을 가진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린다. 또 아이에게 적절한 습도와 실내온도를 만들어 주지 못하거나 음식을 적절하게 섭취시키지 못한 경우에도 감기에 잘 걸린다.
더불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여드름,여드름 흉터,비만 전문 한의원인 윤앤송한의원 김용국 원장은 환절기 감기도 예방하고, 몸도 건강해 지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과 차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제시 하였다.
1. 진피차
귤껍질을 진피라 하는데 귤에 듬뿍 함유된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감기를 예방해준다. 진피에는 과육보다도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으며 피부와 기관지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감기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2. 파
예로부터 감기에 좋다고 전해져 오는 대표적인 식품 중의 하나. 날파는 땀을 내거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여 오한이나 냉증에 효과적이다. 감기 초기에 파뿌리를 생강, 귤껍질과 함께 달여서 마시고 땀을 내면 쉽게 감기가 낫는다. 파의 푸른 잎은 약효가 거의 없으므로 뿌리의 흰 부분과 털만 사용한다.
3. 매실
매실의 유기산은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감기에 좋다. 푸른 매실을 물로 깨끗이 씻어 설탕에 재놓았다가 우러나오는 물을 마신다. 열과 기침이 날 때 마시면 효과적이다.
4. 모과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타닌산이 약간 있어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모과는 특히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며 감기에 걸려 기침할 때나 가래가 있을 때 모과를 차로 끊여 마시면 기침과 가래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모과를 얇게 저며 꿀이나 설탕에 재워두었다가 차로 마신다. 기침, 감기, 기관지염, 폐렴에 효과적이다.
5. 무와 꿀
무의 항균작용과 꿀의 살균작용이 어우러져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목이 아픈 데 좋다. 무를 껍질째 1cm로 얇게 썰어서 그릇에 담고 무가 잠길 정도로 꿀을 넣은 후 밀봉해서 그늘진 시원한 곳에 2∼3일 두면 무, 꿀 진액이 된다. 이 진액을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식혀서 물처럼 수시로 조금씩 마셔도 감기에 효과적이다.
6. 도라지
당분과 섬유질, 칼슘과 철분이 많은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 기침감기에 특효가 있다. 도라지를 은근한 불에 달여 수시로 차처럼 복용한다. 기침이 심해 목이 붓고 쉬었을 때는 도라지 달인 물을 마시거나 입안을 헹구어도 좋다.
7. 생강
생강은 더운 기운을 가지고 있어 몸속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혈액순환과 체온을 조절해준다. 가래를 없애고 구토를 멈추게 하며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파와 함께 달여 먹거나 홍차에 생강을 넣어서 마신다. 생강 껍질을 벗겨 쓰는 것이 효과적이며 감기 증상에는 물론 천식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도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좋고, 폐나 호흡기 등이 예민하거나 약한 경우에는 한방차 중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맥문동차 등을 상복하거나 영지, 더덕을 함께 끓여먹는 것이 좋다. 또, 목이 칼칼하거나 목소리가 쉰 경우에는 모과차를 꿀에 타 먹고 약간의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귤껍질을 말린 진피차가 도움이 된다.
한인신문 차 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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