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염분이 많은 짠 음식은 몸에 해롭고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라고 알고 있다. 이러한 소금은 천일염에서 염화나트륨(NaCl) 성분만 뽑아 표백과 코팅을 한 정제염이며, 흔히 일반 가정에서는 정제염을 사용하여 음식의 맛을 내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정제염보다는 천일염을 더 선호하고 사용하고 있다.
조선시대 많은 업적을 남기셨던 세종 임금은 항상 과로로 자주 쓰러졌다고 한다. 그때마다 소금국을 마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우리가 기력이 떨어지면 링거주사액을 맞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일반소금을 사용한 소금국은 아니다. 세종 임금이 드셨던 소금국은 ‘자염(煮鹽-삶은 소금)’이라 하여 천일염보다 더 좋은 소금을 사용하였다. 자염은 말린 갯벌을 깨끗한 바닷물에 걸러서 은근한 불로 끓여 만든 소금으로써, 기존의 소금보다 입자가 고우며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쓴맛과 떫은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화접몽한의원(mongclinic.com) 서봉원 원장은 “흔히 소금은 몸에 해롭다고 하여 저 염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소금을 이용하여 요리를 한다면 오히려 몸을 더욱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원장은 “이제는 정제염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하며 염도가 낮아서 몸에 이로운 자염을 활용해 음식을 조리해 보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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