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가 '조미료'이던 시절은 이미 예전에 끝났다. 식초는 음료수를 지나 이제는 '약'처럼 쓰이고 있다.
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상만 교수는 비만 환자를 진료할 때 비만 약을 처방하면서 별도로 '식초' 영양 처방을 한다. 그가 주로 권하는 것은 감식초, 사과식초, 초콩 등이다.
김 교수는 "식초는 그 자체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운동이나 식이요법의 효과를 더 높인다"고 말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초는 체내에서 인슐린 반응에 관계하고 포만감을 증폭시켜 다이어트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또 농업식품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초의 초산은 지방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방해하는 단백질 생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은 "천연 발효식초에 든 아르기닌,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은 복부비만의 주범인 중성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는 "식초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도우므로 채소, 곡류, 해조류, 콩류 등과 함께 섭취하면 상승효과가 난다"며 "종합비타민제, 칼슘 보조제 등과 함께 섭취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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