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은 여름 식품의 대명사로 꼽힌다. 메밀국수나 메밀묵 등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메밀 막국수는 320㎉, 메밀 소바는 340㎉, 메밀묵 한 접시는 100㎉로 물냉면(500㎉)이나 칼국수(440㎉)보다 칼로리가 훨씬 낮다.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단백질과 섬유소 함량이 높아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고 헬스조선이 전했다.
메밀의 필수 아미노산은 밀의 2배, 비타민B의 일종인 나이아신은 밀의 6배, 섬유소는 쌀의 23배나 들어 있다.
강원대 식품생명공학부 최용순 교수는 "메밀은 다른 곡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 유럽에서는 이유식으로도 사용하고 있다"며 "메밀처럼 고단백질 식품은 기초대사량을 늘려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메밀에는 또 루틴(rutin), 비타민B1~B2, 비타민E, 비타민D는 물론 아연과 망간 같은 미네랄도 들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윤숙 박사는 "2004년 85종의 식품을 대상으로 비만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식품 소재를 연구한 결과 메밀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메밀에 풍부한 루틴은 곡류 중 유일하게 메밀에만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지방세포가 커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그룹은 5주간 메밀 단백질 추출물을 투여하고, 다른 그룹은 우유단백질을 투여했다. 그 결과 메일 단백질을 투여한 그룹이 우유 단백질 투여 그룹보다 근육 양은 더 많고 체지방은 더 적었다.
또 일주일간 싹을 틔운 메밀을 사료에 섞어 돼지에게 6주간 먹인 결과 피하지방의 두께와 체중이 30% 가까이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