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의 무한 진화, 하늘로 나는 '홍상어' 성공
국과연, 세계최고 수준 대잠유도무기 국내 최초 독자개발이자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유도탄에 탑재돼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까지 공중으로 날아감으로서 정확도와 사거리를 대폭 개선한 대잠유도무기(ASROC) 『홍상어』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4일 홍상어 개발완료를 발표하고,현재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축함에서 사용할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유도무기인 홍상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착수한지 9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홍상어는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시켜 운용될 대잠유도무기로 수직발사형 유도탄, 수직발사체계, 발사통제콘솔로 구성되며 ADD가 지난 2004년 개발한 경어뢰를 유도탄에 탑재, 수직 발사체계를 이용해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지상으로 나르는 동안에는 적잠수함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된다.
적 잠수함 해역 상공에 도달한 유도탄은 입수 시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낙하산을 이용, 투하된 뒤 낙하산을 떼어 내고 어뢰가 되어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데 유사장비에 비해 정확도와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정확도와 사거리가 미국산 대잠로켓 VLA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홍상어 개발로 우리 해군의 대잠 작전능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게 됐으며,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1기 가격이 약 20억원에 달하는 홍상어 개발에는 지난 9년간 1000억원이 들었다.
배연숙 홍상어체계개발단장은 “이번 홍상어 개발 성공으로 세계적 수준의 해군 대잠작전능력 확보 기반이 마련됐다”며 “함정 표준 수직발사체계도 함께 개발됨으로써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탑재 및 운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사진:뉴시스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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