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10명 중 9명(90.4%)은 교사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학생교육 및 생활지도, 업무처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생의 성 역할 정체성 확립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원 10명 중 8명 이상(89.3%)은 한쪽 성비가 최대 70%를 초과하지 않도록, 시·도교육감이 신규교사 임용 시 성비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교원의 경우에도,10명 중 7명 이상(73.3%)이 교사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학생교육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도교육감이 교사 성비 불균형에 대해 조정 권한을 가지는 것을 찬성(77.6%)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총이 초·중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 등을 교과부에 건의키위해 전국 교원들의 인식을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2007년 5월 조사 결과에 비해 찬성 비율이 매우 상승한 것이다.
한편 교대 신입생 선발에서 남학생을 일정 비율 할당하고 있어, 인위적인 성비 조절은 남학생에 대한 이중혜택이며 평등권 침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4.4%에 머물렀다. 이중 여교원의 경우에는 44.0%가 이중혜택이며 평등권 침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남교원의 19.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교사 성비 불균형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교원의 48.8%가 양성평등채용제(남교사 할당제) 등 인위적인 성비 조절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남학생이 교직에 매력을 느끼고 교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46.8%로 조사됐다.
한인신문 방 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