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의 닭 가격 인하 논란

by 유로저널 posted Feb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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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가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닭의 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이에 대해 적정 가격 분열에 대한 우려와 열악한 사육 환경을 통한 비인도적인 저가 전략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테스코는 자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닭 한마리의 가격을 업계 최저 수준인 £1.99로 측정하고 나섰다. 그러나, 업계 평균 가격이 £3.30으로 형성되어 있는 바, 동물 복지 협회 및 국가 농민 연합(National Farmers' Union)과 같은 농민 단체들은 테스코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된 닭을 정상적인 가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테스코의 저가 닭 공급이 지속될 경우, 이로 인해 업계의 가격 변동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테스코의 독단적인 가격 인하는 상도에도 어긋나는 것임을 지적했다. 이에 테스코의 언론 대변인인 Jonathan Church는 테스코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자유방목 사육 및 유기농 닭의 규모를 30%나 증가시킨 점을 언급하면서, 결코 열악하게 사육된 저가형 닭을 통한 매출 신장 정책이 아님을 분명이 했다. 한편, 영국 가금류(닭, 오리, 칠면조류) 카운슬(British Poultry Council)은 이번 테스코의 저가 닭 논란과 관련, 저가로 판매되는 닭이 반드시 열악한 환경에서 비정상적으로 사육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이는 단지 테스코의 자율적인 가격 책정 권한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동물 학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한,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한다는 사실에 별다른 논란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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