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비자들은‘지인의 추천’(90%)과 ‘온라인에 게시한 소비자들의 의견’ 및 ‘브랜드 웹사이트’(각각 70%)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가 2009년 4월 전 세계 50개국 25,42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신뢰하는 광고 형태’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의 응답자들이 ‘지인의 추천’을 가장 많이 신뢰한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각각 70%의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나타난 소비자들의 의견’과 ‘브랜드 웹사이트’를 신뢰하는 광고 형태라고 응답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신문 기사/논설’(69%),‘브랜드 후원활동’(64%),‘TV광고’(6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광고 형태는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지인의 추천’(89%)이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온라인 의견’(76%), ‘신문기사/논설’(68%), ‘브랜드 웹사이트’(64%), ‘TV광고’(59%)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광고 형태로 나타난 ‘지인의 추천’은 리투아니아와 루마니아, 이집트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80% 이상의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으며, 특히 뉴질랜드(96%)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각각 95%)에서 가장 많이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89%의 응답자가 ‘지인의 추천’을 신뢰한다고 응답해 조사 국가 중 40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온라인에 게시된 소비자 의견’은 전체 50개국 가운데 베트남(81%)과 이탈리아(80%), 중국 및 프랑스(각각 77%), 한국(76%) 순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르헨티나(46%)와 핀란드(50%)에서는 이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닐슨컴퍼니 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지난 2년 동안 소비자 제작 미디어(CGM) 는 현재 닐슨이 추정한 바로 약 1억 개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TV, 신문, 잡지 등에 실리는 광고주 주도형의 광고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자의 경험에 근거한 보다 현실적인 메시지에 귀 기울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소비자 의견’과 함께 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 받는 광고주 주도형 광고 형태로 꼽힌 ‘브랜드 웹사이트’의 경우, 중국(82%)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파키스탄과 베트남(각각 80%)이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그러나, 스웨덴(40%)과 이스라엘(45%)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4%의 소비자들이 ‘브랜드 웹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 29위를 기록했다.
환경운동, 결식아동지원, 사회복지 후원과 같은 ‘브랜드 후원 활동’을 가장 많이 신뢰하는 나라로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각각 81%), 브라질(79%) 등 남미 국가들이 많이 나타났고, 스웨덴(33%)과 라트비아(36%), 핀란드(38%)의 소비자들에게는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브랜드 후원 활동’을 신뢰하는 소비자들은 43%로 전체 50개국 중 4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2년 동안 신뢰도가 가장 크게 상승한 광고 형태는‘브랜드 후원 활동’(+15%)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영화 상영 전 광고’(+14%)와 ‘지인의 추천’(+12%),‘브랜드 웹사이트’(+10%)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휴대폰 문자 광고’(24%)와 ‘온라인 배너 광고’(33%), ‘온라인 비디오 광고’(37%), 그리고 ‘검색 엔진 결과 광고’(41%)는 신뢰도가 가장 낮은 광고 형태로 기록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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