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리드 패리티의 개념이 자주 인용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발표 보고서에 의하면 범지구적인 관점에서 그리드 패리티의 본격적인 도래 시점은 현실적으로 아직 가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태양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구조로의 전이(轉移)는 조만간 지역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석에너지의 궁극적인 대체 수단은 태양에너지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이제 그것이 언제 대체될 것인지에 대해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너지원이 대체되기 위해서는 가격 수준의 역전이 발생해야 한다.
태양에너지는 발전 비용 면에서 아직 가장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이다. 발전단가가 높으며 지역별 편차도 심하다. 그러나 전체 지구 표면이수용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의 7천분의 1만 전기로 전환해도 전 인류의 전력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잠재력 때문에, 가능한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 가격을 조기에 낮추려는 노력이 범지구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태양에너지 잠재력은 크지만 인프라가 부실한 중국과 인도의 경우 기술적 노하우와 자본이 풍부한 일본이나 유럽의 소수 국가들의 집중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부존량이 중요한 화석에너지와는 달리 기술력, 관련 지식, 노동력의 양과 질, 기후 예측 관련 연구성과등의 요소들이 새로운 태양에너지 강국의 조건이 될 것이다. 이는 내수 기반 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경제 전략에도 시너지효과를 더할 수 있다.
한편,그리드 패리티란 태양에너지의 발전 코스트가 충분히 낮아져 석탄·천연가스에 의해 생산되는 기존의 전력과 대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그리드 패리티란 최종 소비자가 태양에너지 시스템을 설치하여 자체적으로 전력을 조달하는 것이 중앙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경우에 비해 전혀 금전적 손해가 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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