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2010년 상하이 엑스포(5〜10월),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을 기점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G2))으로 부상할 능성이 높아졌다.
1968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GNP)로 올라선 일본을 드디어 중국이 추월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 소비시장 전망'관련 보고서를 통해 2009년 기준 중국 국민총생산량(GDP)는 4.6조달러, 일본은 5.0조달러이나, 향후 일본 경기가 급반등하거나, 엔화가 평가정상되지 않을 경우 역전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국은 최대 수출수혜국 지위를 유지했고, 올해 경제성장률도 8%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국가통계국은 지속적인 내수증가로 GDP가 3/4분기 8.9%, 4/4분기9%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책목표인 ‘바오빠(保八: 8%의경제성장률을 지키자)’ 달성을 공언하고 있으며 실제로 달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2009년 건국 60주년을 맞은 중국의 소비시장은 ‘원바오(溫飽)’형에서‘샤오캉(小康)’형3)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12.3조위안으로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며, 1 인당 국민소득은 3,000달러를 이미 상회(2008년)하고 있다. 금융자산 100만 달러 이상인 중국의 부자는 36.4만 명, 보유자산 규모는1.7조달러로 미국(246만 명), 일본(137만 명), 독일(81만 명)의 뒤를 쫓고 있으며,영국(36.2만 명)을 추월하여 글로벌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0만 5천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중국 정부는 2006년 11월 발표를 통해 ‘외국인투자 주도형 성장에서 내수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대해 파리드 자카리아, Newsweek 편집장은 " 중국은 일본,한국과 같은 수출주도형이 아니라, 수입과 수출을 병행하는 새로운 성장방식으로 세계시장을 견인한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속된 내수진작책과 중장기적인 소득증대 정책에 따라 2010년 이후 소비대국으로의 전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09년 중국정부가 추진한 가전하향(家電下鄕) 등은 농촌소비는 물론 도시지역의 대체구매를 촉진하는 제도로서 4년 동안 시행되며 올해 지급될 보조금은 총 400억 위안을 넘어설 예정이다.
소비확대의 걸림돌(bottleneck)이 되었던 사회보험(연금)과 의료보험개혁이 2010년 이후 순차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진작책과 사회안전망 투자를 통해 2010년 소비규모는 13% 증가한 13.9조위안에 달해 GDP 성장의 3.3%p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2010년 경제성장률은 9.8% 내외로 예상되며, 부문별 기여도는 투자5.0%p, 순 수출 1.5%p, 소비 3.3%p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이에따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급격히 확대되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신시장(지역)과 신소비층을파악할 필요가 있으며,‘당장 돈이 되는 시장이 어디인가?’ 란 단기적 관점이 아니라, 중국 소비시장의 중장기 변화를 결정짓는 트리거(trigger)를 심층분석해야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소비시장을 주도해오던 연해부 1급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부유층, ‘80后(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는 점차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약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형성되는 신시장과 신소비층이 세계의 관심 속에 중국의 내수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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