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10명 중 7명이상이 고국의 친지나 지인에게 한국인과의 결혼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한국생활 만족도(6.8점)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법무부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하여 국적취득자, 국내체류 재외동포, 결혼이민자, 이중국적자, 외국인 유학생 등 재한외국인 3,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체류외국인 생활실태조사 결과에서 이와같이 밝혀졌다.
또한,결혼이민자 10명 중 8명은 대한민국 국적 취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 결혼이민자의 취득의향이 각각 94.7%, 94.3%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우리나라에 비해 국민총소득(GNI)이 높은 일본 결혼이민자의 국적취득 의향(40.3%)은 다소 낮았다.
결혼이민자의 배우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정책은 조기정착을 위한 한국어교육 및 상담(26.4%)이며, 결혼이민자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민들의 의식전환(37.7%)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국적취득자를 포함한 재한외국인이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 차별과 의사소통이며, 가장 큰 차별요인으로는 출신국가와 언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적취득자의 한국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점 정도이고 대한민국 국적취득을 주위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응답은 58.9%로 나타났다.
국외출생 이중국적자의 대부분(95.1%)은 한·미 이중국적자이고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부모국적은 일본(41.4%)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국(21.7%)순이다.
향후 국적선택에 대한 질문에 ‘유보’하겠다는 응답이 61.9%로 가장 높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5.9%로 ‘외국’국적 선택 응답(12.3%)보다 높았다.
국적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교육이나 취업’(41.8%)을 가장 높게 꼽았고, 다음으로 ‘생활환경’ ‘생활기반’(13.4%) 등을 높게 제시했다. 특히 국외출생 이중국적자의 경우 ‘교육이나 취업’(52.3%)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높았고,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경우 ‘생활환경’(20.5%), ‘생활기반’(22.4%) 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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