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제동장치와 에어백 생산을 위해 구축한 국내 전략 생산기지인 천안공장을 통해, 에어백 누계생산 2천만 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계산하면, 에어백 2천 만 개는 이 에어백들이 한꺼번에 전개됐을 경우 40km/h 속도로 운행 중인 10만 톤 급 대형 항공모함 두 척과의 충돌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한 번에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전문가들은 40km/h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가 전신주 등에 충돌할 때, 운전자는 몸무게의 16배에 이르는 충격(65kg 기준 약 1톤)을 받는다고 말한다. 에어백은 이 충격을 모두 흡수할 수 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한 경우에는 몸무게의 30배에 이르는 충격까지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에어백의 충격흡수력 때문에 자동차 충돌 사고 시에 에어백(정면 에어백 기준)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 감소율은 14%, 그리고 안전벨트와 함께 사용할 때는 사망률이 무려 5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각 국의 안전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다양한 에어백의 장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및 조수석에어백의 전체 생산량 중 40%는 최첨단 에어백으로 알려진 ‘어드밴스드 에어백’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첨단 에어백은 탑승자의 체중과 충돌 강도를 차량이 자동으로 계산해서 에어백 폭발압력을 조절, 에어백에 의한 ‘2차 상해’를 줄여주는 신개념의 에어백이다.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