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경기지표 개선 폭이 커지고 3/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회복의 지속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망되었다.
기획재정부가 5일 밝힌‘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통해 세계경제가 호전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지표도 추석이동 등 일시적 요인에 힘입어 빠르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외여건 등 향후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그간의 거시정책기조를 견지하면서 부동산 등 시장불안 요인에 대한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기지표와 관련해서는 생산·소비·투자·수출 등이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9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업종의 호조와 지난해 9월이었던 추석이 올해 10월로 옮김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5.4%,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했다.
재정부는 10월 광공업생산은 추석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효과와 수출 등 지표를 감안할 때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서비스업 생산 역시 추석 이동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9월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비내구재의 호조로 전월보다 1.8% 증가하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5개월 연속 증가(6.7%)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9월 설비투자가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5.8%)를 기록해 전월대비로는 18.8%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1p 상승해 3월 이후 계속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대비 1.20%p 올라 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중 취업자는 정부 일자리 대책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3000명에서 7만1000명으로 확대됐으며 실업률은 3.7%에서 3.4%로 하락했다.
그린북은 “일자리창출, 서민생활 안정, 소비·투자활성화 등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