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수습 사무관 배정에서 여성이 남성을 초월하는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전체 15개 부 중 법무부를 뺀 14개 부의 올해 수습사무관 배정 성비(性比)를 조사한 결과 여성이 90명으로 남성 80명보다 15명 많았다.
이 신문은 특히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던 정부부처에서도 여초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재정부의 경우 여성 수습 사무관이 12명으로 남성 수습 사무관 수(10명)를 초월했고, 국토부도 여성(11명)이 남성(9명)을 앞질렀다. 지난해 이들 부처에는 남성 수습 사무관의 비율이 여성 수습 사무관 보다 2배 이상 많았었다.
또 통일부, 노동부에도 지난해에 이어 여초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노동부에는 여성이 7명 배정됐고, 남성은 3명이 배정됐다. 통일부도 지난해(여성 2명, 남성 1명)와 올해(여성 3명, 남성 1명)에는 모두 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과 만난 정부 관계자는 “여성이 많아지는 환경에 정부 인사 정책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