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달 비료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다시 UAE에서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업계 선두주자로서 거침없이 수주 하이킥을 날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타크리어社 (TAKREER)로부터 미화 27.3억불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 패키지 3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알제리에서 26억불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의 이번 수주는 지난 10월 퍼틸社의 비료플랜트(12억불)에 이은 애드녹 계열의 회사들로부터의 잇따른 초대형 수주라 그 의미가 크다. 애드녹은 1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UAE 국영석유회사로, E&P, 정유, 가스, 석유화학 등 화공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며, 매년 수백억불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이번 르와이스 정유 콤플렉스는 총 100억불 투자 규모로, 이중 현재까지 확정된 80억불에 달하는 메인 패키지는 한국업체가 모두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초 SK건설과 GS건설이 각각 패키지 #1, #2를 수주한 데 이어 또다시 삼성엔지니어링이 패키지 #3 플랜트를 수주함으로써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패키지를 리딩하는 인터페이스 메니지먼트 역할도 맡고 있는데, 이는 전 프로젝트 진행을 조율하는 핵심 기능으로 삼성엔지니어링에 거는 사업주의 기대와 신뢰가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월 현재 연간 약 80억불의 해외 수주액을 확보하면서 전년 실적 (38억불) 대비 100% 이상의 높은 해외수주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