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노르웨이 등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타미플루 내성 등 신종 인플루엔자의 변종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변종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60여건 보고됐다.
최근 보고된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신종플루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치명적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경고했고,이미 100만명 이상이 감염되고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으나, 세계보건기구는 "신종플루에 중대한 변화는 없었다"며 이를 부인했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20일 "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가 사망자 2명과 중환자 1명에게서 확인됐으며, 인체 호흡기에 더 깊숙이 침투해 심각한 병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WHO는 21일 "노르웨이의 변종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사망 등 치명적 상황을 유발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중국, 미국, 일본에서도 유사한 변종이 확인됐지만 현재로선 변종이 신종플루 증세를 더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웨일스 대학병원의 발표를 인용해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변종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입원 중이던 환자 5명에게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 중 3명은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보건당국도 이날 4명의 환자가 타미플루 내성 신종 플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들은 모두 같은 병원 환자로 3명은 이미 숨졌다.
이처럼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21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프랑스 보건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신종플루 백신과 치료제가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