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경제 회복세,유럽 등 선진국은 미미
EU 경제, 경제성장률은 내수회복 지연에다 수출 환경 악화로 1% 수준에 불과할 전망
2010년 세계경제는 2009년 하반기의 회복 기조가 지속되겠지만 민간 부문의 회복 지연 등으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경기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 달러 캐리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유럽 경제의 내수 회복 지연과 수출 하락 등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는 주요국들의 재정지출 확대가 지속되면서 2010년에도 경기 회복 기조는 유지되지만 기업의 투자환경 및 가계의 소득 환경 개선 미흡으로 민간부문의 회복속도가 더뎌 선진국 경제는 1% 중반,전체적으로는 2.6%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또한 2010년 하반기부터는 재정지출을 동원한 경기부양책이 축소되고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실시됨에 따라 경기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경제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나 2010년에도 소비와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미흡하여 2.1% 성장에 그칠 전망했다.
최근 美 주택시장은 금융시장 및 실물경기의 완만한 회복으로 점차 진정되고 있는 반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연체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금융불안 해소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EU 경제는 2009년 3/4분기 이후의 확대 기조가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성장률은 내수회복 지연에다 수출 환경 악화로 1% 수준에 불과할 전망했다.
일본경제는 2009년 4/4분기 이후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축소되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10년 GDP 성장률은 1% 초반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2009년 2/4분기 및 3/4분기의 고성장이 가져온 기저효과로 인해 2010년 1%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스(BRICs)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7%대의 고성장을 시현하며 세계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은 러시아는 BRICs 국가 중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투자 및 소비가 큰 폭의 상승하고 수출(순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어 2010년에도 9.8%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인도는 재정지출 확대와 FDI 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7%대 성장 예상되며, 브라질은 자원가격 상승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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