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존슨이 콤비를 이루는 전주KCC와 이승준-레더가 이끄는 삼성이 각각 4 연승,3연승을 기록하면서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면서 2009~10 KCC 프로농구전이 심상치 않다.
일단 올 시즌 2라운드까진 삼성이 웃었다. 첫 맞대결에선 삼성 이규섭이 34점(3점슛 5개)으로 맹폭했고 2차전에선 이승준-레더가 25점, 18점을 넣었다.
하승진 고공플레이 원맨쇼,'서울 SK,속수무책'
전주 KCC는 29일 2009~10 KCC 프로농구 서울SK전에서 최장신하승진(24ㆍ222㎝)의 원맨쇼에 힘입어 83-76으로 물리치고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원주 동부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근 난조에 빠진 SK는 '연패행진'을 7로 늘렸다. 지난 11일 대구 오리온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18일 만에 복귀한 방성윤(SK)은 22점 8리바운드로 날았지만 팀 연패에 빛이 가렸다.
이날 올시즌 한 경기 개인최다인 27점,13리바운드을 기록한 하승진은 4쿼터에서만 13점을 쏟아 부었다.
60-55에서 4쿼터가 시작되자 전주 KCC는 거의 모든 공격 옵션을 하승진(24ㆍ222㎝)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서울 SK는 NBA 출신 용병 사마키 워커를 내세워 집중 마크했으나 하승진의 고공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다.
하승진(221cm)은 전주 KCC가 4연승 동안 평균 17.5점 1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4연승 동안 블록슛이 평균 3개였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여기에 아이반 존슨(200cm)과 궁합도 잘 맞아 떨어졌다. 존슨이 내외곽을 날래게 오가며 상대적으로 느린 하승진의 빈틈을 메웠다.
서울 삼성,이승준-레더 '더블포스트' 정상 가동
한편,지난 시즌 절대 공격옵션이던 비중이 줄어든 레더의 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고 패스도 원활하게 돌지 못해 팀 워크 전체가 흔들렸던 서울 삼성은 206cm의 귀화 혼혈 선수 이승준과 테렌스 레더 '더블 포스트'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창원에서 홈팀 LG에 81-78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고 LG에는 3연패를 안겼다.
삼성의 '막강 더블포스트' 이승준(22점 7리바운드)과 레더(21점 6리바운드)는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이 두 사람은 행동반경이 겹치지 않게 서로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 받는 등 노력의 결과로 최근 3연승 동안 이승준은 25-19-22점, 레더는 19-22-21점을 올렸다.
각각 국내와 용병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춘 이들의 팀 워크가 맞춰진다면 명품가드진과 함께 무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한편,이번 시즌에서는 시즌 최다인 8연승으로 울산 모비스기 1 위를 달리고 있다.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의 치밀한 전술에 팀이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최근 거의 매경기 더블더블을 올려주는 브라이언 던스톤의 안정된 골밑에 3점슛 1위(평균 2.2개) 김효범의 외곽포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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