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가 30일 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87대 106으로 완패해 0승 17패로개막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2009-2010 NBA’ 정규리그에서 개막 후 1승도 올리지 못한 뉴저지는 마이애미 히트(1988년), LA 클리퍼스(1998)가 세운 개막 최다연패인 1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뉴저지는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을 위해 5년간 팀을 이끈 로렌스 프랭크 감독을 해임하는 강수를 뒀으나 코비 브라이언트(30점)와 파우 가솔(20점)을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전반전에만 25점차(59대 34)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저지는 다음달 3일 현재 서부 컨퍼런스 3위(12승 5패)를 달리고 있는 강팀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를 기다리고 있어 18연패로 NBA 개막 최다연패 신기록 수립의 운명에 놓여있다.
뉴저지는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빈스 카터(올랜도 매직)를 이적시킨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드 데빈 해리스와 포워드 이첸리엔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해 이미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한편, NBA 최다 연패 기록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1981-1982시즌에 기록한 24연패다. 국내 프로농구는 올 시즌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13연패에 빠진 바 있으며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의 32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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