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 시험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응시상한연령제한폐지 효과로 최종합격자들의 연령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가직 9급 시험에서 33세 이상 합격자는 11.1%로 지난해 5.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국가직 7급 시험 역시 36세 이상 합격자가 10.3% 였으며 서울시 7·9급 시험은 4.8%(7급 36세 이상 1명 9급 33세 이상 25명)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지방직 시험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30세 이상 최종합격자가 24.8%였으며 부산시는 33세 이상 최종합격자가 17.3%에 달했다.
이같은 합격자 연령대 상승은 7급 시험에서도 이어졌는데 경기도 7급 최종합격자 합격자 평균 연령이 지난해 30.5세에서 32.6세로 높아졌다.
연령대 상승이 내년 시험에도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험가에서는 “연령제한폐지가 2년째에 접어들며 시험을 준비하는 30∼40대 수험생들의 수험기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가직 9급 시험보다 두 달 늦게 치러진 국가직 7급 시험에 30∼40대 수험생들의 응시율이 높았던 것도 이 같은 예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