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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슐트, 바다 하리 꺾고 K-1 4 번째 우승

by 유로저널 posted Dec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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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로봇' 세미 슐트(36·네덜란드)가 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결승에서 지난 5월 '쇼타임'서 그에게 패배를 안겨준 바다 하리(25·모로코)를 1라운드 1분 10초 만에 KO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슐트는 8강과 4강에서 만난 제롬 르 밴너(37·프랑스)와 지난해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33·네덜란드)를 모두 1라운드 KO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005~2007년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유일한 K-1 통산 4회 챔피언이었던 어네스토 호스트(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반면 지난해 결승전에서 반칙패하며 준우승 타이틀을 박탈당했던 하리는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번 경기는 격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슐트가 1라운드에서만 세 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챔피언에 오른 것. 7개월 만의 리벤지와 K-1 통산 4회 우승을 동시달성한 슐트는 경기 후 그답지 않게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선수 모두 8강, 4강을 1라운드에서 끝내는 등 막강 실력을 뽐냈다. 슐트는 8강과 4강에서 제롬 르 밴너(37, 프랑스)와 레미 본야스키(33, 네덜란드)를 각각 1라운드 KO로 눌렀고, 하리는 루슬란 카라에프(26, 러시아), 알리스타 오브레임(29, 네덜란드)을 초토화시켰다.

우승을 하려면 하룻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부상없이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두 선수는 8강, 4강 두 경기 통틀어 경기시간이 4분을 넘기지 않아 결승에서도 흥미로운 '진검승부'가 예상됐다.


<사진: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노컷뉴스 제공 >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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