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의 주전력인 KF-16 전투기를 조종하는 두번째 여성 조종사가 탄생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공군 20전투비행단 157전투비행대대 김효선 대위(金孝善, 공사55기, 26세).
김 대위는 7개월에 걸친 KF-16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 : Combat Readiness Training)’을 수료하고 당당히 KF-16 조종사가 되었다. KF-16 여성조종사 탄생은 지난 2007년 11월 하정미 대위(공사 50기, 現 20전비 121대대)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김 대위는 이번 ‘KF-16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에서 비행점수 2등을 비롯해 학술지식, 리더십, 체력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여명의 동기들을 제치고 ‘최고의 성적’으로 수료하였다. 또한, 김 대위은 실습 과정과 고등과정에서 모두 2등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비행에 두각을 나타내왔다.
김 대위가 조종하는 KF-16 전투기는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정밀유도무기, 다양한 무장운용능력, 탁월한 기동성을 가진 고성능 전투기로서 지난 1994년 도입된 이래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 대위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천체부 활동을 하면서 하늘이 좋아졌고 가능하다면 하늘과 관계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 영공수호의 최정예 전력인 KF-16 전투조종사가 되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부여받은 모든 임무를 멋지고 완벽하게 달성하는 최강의 전투조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군은 지난 2002년 최초의 여성 조종사를 배출한 이후 여성 조종사들의 기량과 체력, 정신력, 공중 지휘능력 등을 검증한 결과, 여성 조종사들도 고성능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2006년도 기종 전환 조종사 선발시부터 여성 조종사들에게 KF-16의 문호를 열었다.
현재 KF-16 여성 조종사는 20전비 121대대 하정미 대위(공사50기), 20전비 157대대 김효선 대위(공사 55기) 2명 외에 윤지선 중위(공사56기)가 12월 중순 KF-16 CRT 훈련 입과를 앞두고 있다.
<사진:한국 언론 뉴스 허브 뉴시스 통신사 제공>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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