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시가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간접흡연제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진행한 '간접흡연 제로! 서울 시민 건강걷기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세번째)과 참석자들이 담배연기 없는 서울을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제공>
부모들의 흡연에 아이들 간접흡연으로 각종 질환 노출
아이들이 어른들에 비해 간접흡연에 의한 해로움을 더욱 많이 받아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담배를 많이 피는 성인흡연자만큼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어른들의 흡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부모가 피는 담배 연기를 호흡하는 가정내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이 모발속 니코틴 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이 아이들에서 흉부 감염과 천식, 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어릴적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이 어른이 되서 담배를 피지 않을 경우에도 폐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미국립암연구소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21만9천명 이상의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매년 15만9천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일부는 전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번 연구결과 어릴적 간접흡연 노출이 아이들이 MBL2라는 호흡기 질환 감수성을 높이는 유전자가 활성화되 향후 성인이 되서 담배를 피지 않을 경우에서 조차도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존스홉킨스대 연구결과에 의하면 또한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의 연령이 낮으면 낮을 수록 동일한 정도로 간접흡연 노출시에도 모발내 니코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 속 니코틴 농도는 체내 다른 부위의 니코틴 농도에 비해 일간 변이가 크지 않아 간접흡연도의 생표지자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동유럽및 중동지역내 31개국의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실내 니코틴 농도가 10 mg/m3 인 가정의 경우 0.01 mg/m3 이하인 가정에 비해 여성들의 모발내 니코틴 농도는 3배 높았으며 아이들의 경우에는 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세 이하 아동의 경우에는 보다 고령인 아이들 보다 니코틴 농도가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영국 로열컬리지대학 연구팀은 자동차 안이 공기가 별로 없는 작은 얇은 박스라고 밝히며 이 같은 공기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에서 창문을 연 상태로 아이들이 담배 연기를 한 개피만 마셔도 바등 개방된 공간에서 밤새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 보다 담배 연기에 의한 독소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차 안에서 흡연은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에도 해로우며 특히 기존에 심장질환과 폐질환을 가진 사람에서도 해로울 수 있다"라고 밝힌데 이어 영국 보건당국은 "운전중인 사람들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지 않아야 하며 특히 아이들이 동석했을 경우에는 절대로 흡연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단국대학교 의료원 연구팀은 또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간접흡연 노출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유병률을 1.4배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아가 13.3%로 여아의 5.9%보다 2.5배 높게 나왔으며 나이별로는 만 8세의 아동이 1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년별 유병률 비율은 2학년이 10.9%(296명)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ADHD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흡연 경험과 ADHD 유병률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결과 어머니가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약 2.6배 높게 나타나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흡연경험이 유병률에 크게 작용한다.
특히 자녀의 간접흡연 횟수가 하루에 3회 이상일 경우(17.6%), 2.3배 증가하고 어머니의 음주 여부 및 음주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ADHD 유병률도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김지효 기자
a1382a@mdtoday.co.kr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