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가 임금인상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우리 국민 상당수는 공기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노조는 8 일동안 지속되었던 파업을 정부의 강경대응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론 악화를 비롯해 사실상 공기업 구조개혁에 저항하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명분싸움에서 밀려 3일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기업 노조에 관한 국민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기업 노조파업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60.8%로 나타났고, 공기업 노조 파업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25.3%에 그쳤다.
지역을 불문하고 공기업 노조 파업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대전/충청(67.9% > 23.2%)과 인천/경기(67.2% > 19.8%)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남성(60.7%>29.1%)과 여성(60.8%>21.8%) 모두 파업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유일하게 공감이 안된다는 의견(37.9%)과 파업이 불가피하다(36%)는 의견이 팽팽한 반면, 그 외 연령층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우리 국민들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찬성 의견이 좀 더 많은 것으로 리얼미터의 여론에서 나타났다.이 조사에 의하면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9.7%였으며, 반대 의견은 그보다 15.5%p 적은 24.2%로 나타났다.
남성(47%>27.9%)과 여성(32.8%>20.7%) 모두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찬성 의견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45.8% > 31.5%)를 비롯해 40대(41.5%>29.1%), 50대이상(38.3%>19.4%), 20대(33.4%>18.7%)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53.4%>17.7%)과 친박연대(61.6%>19%) 지지층만이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찬반(29.2%)의견이 팽팽했으며, 그 외 정당 지지층은 대체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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