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0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180개국들중에서 39위를 기록했다.
반부패지수(CPI)는 전문가들이 바라본 한 국가의 공공부문 부패 정도를 0∼10점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가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며, 3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부패한 상태를, 7점대는 전반적으로 사회가 투명한 상태를 나타낸다. 이 지수는 한 국가의 정치적 안정성과 공공기관들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는지 등을 반영한다.
이번 조사에서 9.4점을 기록한 뉴질랜드가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인정받았고, 2위인 덴마크(9.3점)에 이어 스웨덴이 3위(9.2점)를, 핀란드는 6위(8.9점), 노르웨이는 11위(8.6점)를 기록하며 `깨끗한 북유럽 국가'의 이미지를 이어갔다.
한국은 10점 만점에 5.5점을 얻어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39위(3개국 공동)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싱가포르(9.2점, 3위), 홍콩(8.2점, 12위), 일본(7.7점, 17위), 대만(5.6점 37위)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보다 앞섰으며, 특히 일본은 지난해 7.3점에서 0.4점이나 상승하며 소폭 하락한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다.
반면에 소말리아는 작년보다 0.1점 상승한 1.1점을 얻었지만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정치적ㆍ사회적으로 불안한 국가들인 이라크(1.5점)와 수단(1.5점), 아프가니스탄(1.3점), 미얀마(1.4점) 등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유로저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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