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 산업의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사상 두 번째로 많은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IT 산업 수출이 2008년보다 7.8% 감소한 1,209억7천만 달러,수입은 15.7% 감소한 62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되면서 IT 무역수지는 589억7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 2007년 603억7천만 달러 흑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흑자 규모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액은 265억2천만 달러로 2008년 대비 3.2% 증가해 8년 연속 증가세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48%로 IT 수출 회복세를 이끌었다.
수출 효자품목인 휴대전화의 수출은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지난해 부진해 286억8천만 달러로 2008년(334억5천만 달러)보다 14.2% 감소했으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풀터치폰과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반도체는 310억4천만 달러로 2008년(328억 달러)보다 5.3% 감소했다. 낸드플래시(20억 달러) 수출은 스마트폰과 SSD(Solid State Drive), 메모리카드 등 전방산업의 시장 정체와 공급과잉으로 2008년보다 17.2% 줄었다. D램(95억1천만 달러)은 지난해 1월 36% 급감하는 등 부진했으나 경쟁업체의 구조조정과 PC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칼라 TV 수출은 2008년 대비 10.5% 감소한 5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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