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흡연시 약물을 복용하게되면 흡연빈도에 상관없이 혈중 약물 농도가 낮아져서 약효가 감소되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흡연자의 약물복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흡연시 흡수되는 벤조피렌 등의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와 니코틴 등은 약물 대사를 촉진시키고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흡연자들은 혈압상승, 빈맥 등의 심장혈관계 부작용이 증가되며, 또한, 약물 배설율을 증가시키므로 약물의 혈중농도는 낮아져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시는 흡연자가 금연하였을 경우 간의 대사효소가 변화하여, 평소와 같이 3잔의 커피를 마셨을 경우라도 혈중 카페인 농도가 증가하여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특히,진정제, 고혈압치료제 등은 경구복용 할 경우 흡연여부에 따라 진정효과가 과다하게 나타나거나 저혈압 등 원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평가원은 흡연자들이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에는 본인의 흡연여부를 알려 적정용량이 처방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녹색 잎이 많은 채소와 엽산 및 일부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현재 담배를 피고 있거나 과거 담배를 폈던 흡연자에서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Lovelace Respiratory Research 연구소 연구결과 밝혀졌다.
연구팀은 "흡연자에서 암이 발병하게 하는데 유전자 비정상적 메칠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 녹색채소와 엽산, 멀티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폐암 발병을 막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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