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청년, 자전거 세계일주 신기록 경신

by 한인신문 posted Feb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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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세의 스코틀랜드 청년 마크 버몬트가 195일 6시간 만에 자전거로 세계를 한 바퀴 돌아와 기존의 세계 기록 276일을 81일이나 앞당겼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버몬트는 텐트를 포함하여 80kg이 넘는 짐을 시가 2500파운드나 되는 자전거에 싣고 7개월 가까이 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하고 풍찬노숙하면서 이같은 쾌거를 이루었다.
버몬트가 거친 나라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20개국. 네덜란드는 4시간 만에 주파했고 독일은 사흘에 끝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려온 자동차에 치이기도 했다. 미국의 한 모텔에서는 마약중독자들에게 지갑을 털리는 봉벼도 겪었다.
버몬트는 여행 내내 인터넷에 일기를 올렸기 때문에 작년 8월 5일 파리 개선문에서 출발할 당시만 하더라도 몇 안 되었던 환송객이 이번 귀환 환영 인파는 주불 영국 대사를 포함하여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는 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하루 6천칼로리 이상을 섭취해야 했다. 그래서 채식주의자였지만 때로는 고기도 먹어야 했다. 특히 호주와 미국에서는 거의 다 패스트푸드점뿐이라서 체력 유지에 애를 먹었다. 도로에서 자전거 타기가 가장 겁났던 도시는 인구 1500만명이 사는 터키 수도 이스탄불.
버몬트의 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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