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퍼마켓의 시장 장악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영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대형 수퍼의 건축 허가를 내줄 때 지역 시장과 대형 슈퍼의 매출 비율을 감안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이브닝스탠다드지가 보도했다.
가령 테스코가 어떤 도시에 5개의 매장을 갖고 있을 경우 건축허가는 경쟁사인 아스다나 세인스버리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이것은 1천억파운드 규모에 이르는 슈퍼마켓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시켜 소비자가 혜택을 보게 하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10월 영국 전역에 대형슈퍼가 1개밖에 없어 소비자가 선택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이 200곳에 이르며 대형 매장 부지로 대형슈퍼가 보유중인 땅 520곳 가운데 상당수는 경쟁업체가 매장을 세우지 못하도록 미리 사둔 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독립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것은 결국 대형슈퍼들의 시장 점유율을 더 늘려주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일반 소매점에게는 “사망 선고”나 다를 바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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